소말리아 평화협정 결렬/모하마드파 중재안 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아디스 아바바 로이터=연합】 소말리아 군벌들간의 평화협상 중재역할을 맡고 있는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4일 협상도중 자신이 제의한 중재안을 한 주요파벌이 거부한후 소말리아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제나위 대통령은 알리 마흐디 모하마드 파벌이 자신의 제안을 거부하자 『소말리아 사람들은 화해를 원치 않는 것 같다』며 협상결렬을 선언했다고 한 회의 참석자가 전했다.
적대관계에 있는 소말리아의 주요 군벌인 모하마드파와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파는 1년전 유엔평화유지군(UNOSOM)이 소말리아에 상륙하기 앞서 모가디슈 장악을 위해 격렬한 전투를 벌였으며 이번 평화협상이 시작된후 대좌를 위한 상대방의 전제조건들을 서로 거부하고 있다.
모하마드측의 제나위 대통령이 입장을 바꿔 협상테이블에 다시 불러내지 않을 경우 5일 소말리아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