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식혜 외국서 인기-개발 3개월만에 2백만불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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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통음료인 식혜가 가공식품으로 본격 개발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경기도가평군가평읍이화리220 (주)큐후드(대표 尹錫模.49)가 개발해 수출한「가평식혜」가 지난주 서울여의도에서 열린 가공식품품평회에서 대통령상을 차지,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개발에 성공한「가평식혜」는 6월부터 미국.일본.독일.네덜란드.홍콩등 5개국에 2백만달러어치가 수출된데 이어 올연말까지 추가로 50만달러어치가 더 수출된다.
89년4월부터 전통식품가공사업을 시작한 (주)큐후드는 재고가쌓여있는 쌀의 활용도를 높이고 전통식품을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8월부터 식혜의 상품화에 착수,9개월만에 결실을 본 것.이 제품은 전통적인 식혜 제조방식을 그대로 사용하지만 발 효.숙성.
당화등의 공정을 캔속에 밀봉한 채 만드는 것이 특징이며 발명특허를 얻었다.
이렇게 생산된「가평식혜」는 가정에서 만든 것과 꼭같은 맛을 내며 상온에서 2년간 보관해도 변질되지 않는다.
제품은 원액상태로 포장돼 있어 물을 네배쯤 타서 묽게 해 마셔야 한다.알루미늄캔에 포장된 3백g제품 1개의 가격은 1천5백원. 이 회사는 3월부터 이 제품을 시판했는데 주문이 쇄도해물량을 제때 공급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加平=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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