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치탄압 여전/올해만 반체제인사 2백40명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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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인권단체서 발표
【홍콩·시애틀 AP·UPI=연합】 중국은 올해 약 2백40명의 반체제 인사를 체포해 재판에 회부하는 등 비약적인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탄압을 계속하고 있다고 인권단체인 아시아워치가 18일 발표했다.
아시아워치는 장쩌민(강택민) 주석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간의 시애틀 정상회담에 맞춰 발표한 이 보고서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중국이 인권을 존중토록 미국이 경제문제를 압력수단으로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관련,미국 관리들은 중국정부가 「반혁명분자들」로 규정해 수감한 죄수들이 3천3백명에 달하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아시아워치는 37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서 체포된 학생과 종교지도자·언론인·노동자·기업인 등 중국내 반체제 인사 약 2백40명의 현황을 개인별로 상세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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