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본선진출 24강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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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유럽예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스위스는 이날 취리히에서 열린 약체 에스토니아와의 1조 최종전에서 4-0으로 압승,6승3무1패(승점 15)로 이탈리아에 이어 조2위를 차지해 지난 66년이후 28년만에 월드컵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 다.
같은 조의 이탈리아는 밀라노 홈경기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꺾어 7승2무1패로 조1위가 됐으며 포르투갈은 6승2무2패로 스위스에 승점 1이 뒤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폴란드 포즈나니에서 벌어진 2조에서는 네덜란드가 홈팀 폴란드를 3-1로 꺾고 6승3무1패(승점 15)를 마크,이미 본선진출이 확정됐던 노르웨이(7승2무1패)에 이어 본선티킷을 거머쥐었다. 반면 전통의 강호 잉글랜드는 약체 산마리노를 7-1로 대파했으나 3위(5승3무2패)에 그쳐 탈락했다.
3조에서는 스페인이 유럽선수권 우승국인 덴마크를 1-0으로 제압,조1위(8승3무1패)로 본선에 진출했으며 아일랜드는 北아일랜드와 1-1로 비겨 덴마크(7승4무1패.승점 18)와 승점은 물론 골득실차까지 +13으로 같았으나 다득점에 서 19-15로 앞서 힘겹게 티킷을 따냈다.
한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남미의 아르헨티나와 호주간의플레이오프전에서는 홈팀 아르헨티나가 호주를 1-0으로 제치고 1승1무로 진출권을 획득,맨마지막으로 미국행에 턱걸이했다.
내년 6월17일~7월17일까지 뉴욕.워싱턴.로스앤젤레스등 9개 도시에서 펼쳐질 미국월드컵축구의 대진은 오는 12월19일 도박의 도시 네바다州 라스베이가스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주관으로 TV로 전세계에 중계되는 가운데 추첨식을 갖게 된다.
한국 TV3사는 6만달러의 중계료를 내고 인공위성중계한다.
「꿈의 球宴」94미국월드컵축구에 출전할 24개팀이 마침내 최종 확정됐다.지난해 12월부터 세계 1백45개국이 참가,무려 1년여에 걸친 치열한 지역예선전이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유럽지역과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지역 최종예선전에서 스위스.네덜란드.루마니아.아르헨티나등 9개국이 나머지 본선 진출권을 획득,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참가국을 보면 지난대회 우승팀 독일을포함해 유럽이 13개국으로 가장 많고 남미가 4개국으로 여전히유럽.남미가 세계축구의 주류를 이루 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3회연속 출전국만도 한국을 비롯,8개국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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