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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다시 할 생각 없다/김대중씨 회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는 5일 『정계은퇴 결단은 조금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학계 토론회에서 제기된 자신의 정계복귀설을 부인했다.<관계기사 5면>
김 전 대표는 이 저녁 힐튼호텔에서 민주당 출입기자들과 만나 『다시 정당활동을 하거나 선거에 나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대선출마를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전 대표는 『그 문제(정게은퇴)는 내가 결정해서(정치를) 안한다고 한 것이니(정계복귀설) 큰 관심을 갖지도,생각도 않고 있다』며 거듭 『정치활동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대표는 길승흠교수가 제기한 정계복귀설에 대해 『학자들이 학문적인 입장에서 발표한 것으로 학문적인 자유이기 때문에 더이상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73년의 납치사건과 80년의 내란음모사건에 대해선 『누구의 처벌도 원하지 않으나 20,30년이 지나도 진상만은 반드시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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