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기세 꺾여… 방화범 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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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로스앤젤레스지사】 로스앤젤레스 인근 4개 지역에서 2일 재발한 산불로 호화 거주지 말리부에 살고 있는 찰스 브론슨·숀 펜 등 유명배우들의 집이 불탔으며 조지 스콧·앨리 맥그로 등 배우들의 집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은 임야 1만4천여정보와 주택 3백여채를 태웠으며 민간인 3명과 소방대원 1백20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인명피해를 내고 3일 오후부터 계절풍인 샌타애나 바람이 약해지면서 누그러지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지난번 화재때 꺼지지 않은 불씨가 샌타애나 계절풍에 다시 살아나 불이 재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부유층 거주지역인 토팽가·말리부 등에서는 고의적인 방화에 의한 것이라는 정황에 따라 경찰이 방화범 수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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