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공화국 CIS가입 선언-군사지원 의식한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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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트빌리시 이타르-타스.로이터=聯合]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그루지야 국가평의회의장은 23일 그루지야의 독립국가연합(CIS)가입을 선언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셰바르드나제는 이 포고령에 이날 오전 서명하면서「조언을 구한의원 대다수의 의견에 기초하여」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루지야 외무부는 포고령 선포와 동시에 CIS헌장 기탁국인 벨로루시 외무부에 외교각서를 보내 이 결정을 다른 CIS회원국들에 통고할 것을 요청했다.
그루지야는 지난 91년말 舊蘇聯이 붕괴된 이래 완전독립을 고집, CIS참가를 꺼려왔다.
그러나 경제난과 아울러 아브하지아지방의 반란세력들이 지난달 독립을 선언하는등 계속되는 인종적 갈등으로 정책을 선회했다.
셰바르드나제는 CIS가입을 계기로 러시아로부터 군사적 지원을희망하고 있다.지난해 체결된 집단안보조약에 따르면 CIS가입국은 러시아를 비롯한 다른 회원국에 군사적 원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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