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핵결의안 내달초 채택/유엔 총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사찰수용 촉구… 제재언급은 없을듯
유엔총회는 내달초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핵안전협정 이행을 북한에 촉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유엔총회는 그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보고서를 내면 접수사실을 공표하고 이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왔다』면서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이 지난달과 이달초 두차례에 걸쳐 북한 핵문제에 관한 보고서를 냈기 때문에 유엔총회는 다음달초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유엔은 이 결의안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북한이 IAEA의 임시사찰과 특별사찰을 조속히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유엔총회는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가능성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대북 제재조치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