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증시전망>買收.賣渡 힘겨루기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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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금주의 證市는 금융장세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력과 그동안의 매물을 처리하려는 매도세력간에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주가종합지수도 7백50~7백60선을 중심으로 밀고밀리는 공방이 예상되는데 증시의 자금유입이 활발히 이뤄질 경우지속적인 상승국면이 펼쳐질 가능성도 높다.
투자시점을 제때에 잡기 위해 무엇보다 고객예탁금의 증가추이와공격적인 투자패턴을 보이는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동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고객예탁금이 늘어나고 기관들의 매수우위를 보일 경우 금융장세의 징후는 더욱 높아지며 이경우 그동안 침묵을 지켰던 대형주 위주의 주가상승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금주중반으로 예정된 7천억원규모의 한국통신 주식매각과보장형수익증권의 만기분 상환자금마련을 위한 투신사들의 보유주식매각등은 증시에 매물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실명제이후 운신의 폭이 좁아진 가.차명계좌를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보유하고 있었던 주식들이 본격적으로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저가대의 중.소형주에서 급격한 거래량의 증감이 일어나거나 주가가 급등할 경우를 경계해야 한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중.장기장세에 대비해 유망종목을 낮은 가격으로 살수 있는 기회로 이용하고 상승세를 보일 경우에는 실적호전주,자산주중심의 보유전략이 필요한 때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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