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족 중심 프로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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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SBS-TV는 오는 18일부터 가족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한다. SBS-TV는 이번 가을 프로그램개편에서 그동안의 오락중심에서 탈피,청소년취향의 쇼프로그램『쇼!서울서울』『SBS인기가요』등 12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교양프로그램『21세기에의도전』등 21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번 SBS-TV 프로그램 개편의 특징은 가족매체로서의 TV기능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SBS는 아울러 어린이및 가족시간대인 밤9시까지는 온가족이 즐길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밀 계획이고 일체의 프로그램에서 흡연장면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SBS-TV의 프로그램 개편을 구체적으로 보면 21세기 국제화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기획프로그램(수요일 밤9시50분~10시50분)에서는『21세기에의 도전』『21세기선언』『21세기 신한국의 선택』등이 차례로 방송된다.
또 한 주일의 이슈가 되었던 당사자가 직접 출연,전문가들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SBS일요포럼』(일요일 오전 8~9시)과 TV 옴부즈맨 제도인『TV를 말한다』(일요일 밤 12시~12시30분)이 마련되었다.
드라마로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주제별로 접근하는『SBS테마시리즈』(월.화요일 밤8시50분~9시45분)를 비롯해 농촌드라마『친애하는 기타여러분』(수.목요일 밤 8시50분~9시45분),교육현장드라마『공룡선생』(금요일 오후 7~8시) ,『일과 사랑』(토.일요일 밤 8시45분~9시45분)등이 새로 선보인다.
쇼 프로그램『스타,서울 스타』(일요일 오후 5~6시),코미디물『웃으며 삽시다』(토요일 오후 7~8시)등이 새로 선보이고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토크쇼『주병진 쇼』는 토.일요일 밤 9시45분~10시45분으로 옮겨진다.
이에 따라 쇼프로인『새내기 출동 큐』『내가 진짜 스타』등과 드라마『SBS소설극장』『오박사네 사람들』등 12개 프로그램은 폐지된다.
○…35만명에 달하는 청각장애자들도 매일 한차례 TV뉴스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마련되었다.
KBS-1TV는 지난 4일부터 주 3회씩 뉴스시간에 수화방송을 시작했으며 이어 MBC와 SBS-TV도 지난 5일과 7일부터 각각 주 2회씩 뉴스 수화방송을 시작했다.이에 따라 청각장애자들은 3개 TV중 한 채널을 통해 매일 한차례 수화방송을 통해 TV뉴스를 볼수 있게 되었다.
〈도표〉 TV 3개사의 수화뉴스 방송은 방송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실시된 것이다.방송위원회는 지난 8월 TV 3사 보도부문 실무자들과 만나 청각장애자들이 매일 한개 이상의 뉴스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수화방송을 실시한다는 합의를 얻어냈 었다. 보건사회부와 한국청각장애자 복지회는 TV 3사의 수화뉴스방송실시와 관련,최근 방송위원회와 TV3사에 감사서한을 보냈다. ***총회참석 주제발표 ○…元佑鉉 방송위원회 위원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제30차 ABU(아시아 태평양 방송연맹)총회에 참석,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元위원은「아시아 위성방송 환경변화와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위성방송이 안고 있는 문제와 아시아 지역의 서구문화 침투현상등을 강조하고 그 해결방안으로 국가간의 협력기구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케이블TV 토론회 ○…한국방송학회(회장 金寓龍)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呂石基)는 오는 13일 본격적인 케이블 TV시대 개막을 앞두고 이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기 위해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케이블 TV발전을 위한 토론회』를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柳寬熙한양대교수와 柳義善이화여대교수.金光玉수원대교수등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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