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일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곳곳에서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정체현상이 비어졌다. 이 때문에 2일 새벽까지 극심한 귀경전쟁이 벌어졌다. 서울경찰청은 1일까지 전체 귀성객의 25%인 1백20만여명이 귀경했으며 5일간 연휴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많아 2,3일에도 귀경길이 큰 정체현상을 빚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관계기사 22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1일 오전 11시부터 귀경차량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오산∼기흥,추풍령∼신탄진,금호∼경산구간 등 곳곳에서 시속 20㎞ 미만의 거북이운행이 2일 오전 2시까지 이어졌다. 호남고속도로 분기점 주변의 옥천∼회덕간 23㎞구간은 오전 4시까지 체증이 계속돼 차량들의 정차와 서행이 반복됐다.
이같은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서울∼광주간이 평소의 5배에 가까운 17시간이 걸리기도 했으며 서울∼부산 16시간,서울∼강릉 12시간 등 대부분 평상시보다 3∼4배가 걸렸다. 또 공주∼천안간 23번 국도와 경춘국도 청평∼서울간에서 시속 10∼20㎞의 정체현상이 2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등 대부분 주요 국도에서도 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한편 서울시는 밤늦게 도착하는 귀경객들을 위해 3일까지 지하철 심야 운행횟수를 늘리고 운행시간도 다음날 오전 2시30분까지로 연장했으며 좌석버스 막차 운행시간도 오전 2시로 연장키로 했다.관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