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야기] 1월 15일 살을 에는 겨울 아침의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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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어왔다. 밝아 오는 아침 햇볕 아래 헐벗은 들판이 드러났고, 곳곳에 얼어붙은 시냇물이나 웅덩이가 반사되어 빛을 냈다. 바람 소리가 먼 데서부터 몰아쳐서 그가 섰는 창공을 베면서 지나갔다."(황석영 '삼포 가는 길'중) 살을 에는 겨울 아침의 바람. 그 소리가 들리는 듯.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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