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비상통치위 의회서 전격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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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트빌리시 AP.로이터=聯合]그루지야 최고회의(의회) 대의원들은 15일국가원수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최고회의 의장의 사퇴위협에 굴복,2개월동안의 비상사태를 전국에 선포하는 조치를승인했다.
다수의 군중이 무장한 셰바르드나제 의장 지지자 1만여명이 최고회의 의사당앞에 집결한 가운데 대의원들은 오는 20일부터 전국에서 비상통치를 실시하는 조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대의원들은 16일 회의를 다시 열어 셰바르드나제 의장의 두번째 요구조건인 의회의 3개월간 휴회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이날 셰바르드나제 의장은 그루지야를 혼란에 빠뜨린 반란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하라는 자신의 요구를 대의원들이일축하자 최고회의 연설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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