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채용시험날짜 통일/노동부 권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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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복합격 줄여 지방출신 기회확대/11월7,14일중 택일
노동부는 13일 지방대학 졸업자의 고용차별을 방지하는 방안으로 올해 신규채용시험을 11월7일이나 14일중 선택,실시하도록 전국 각 기업에 권고하는 공문을 보냈다.
노동부는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지방대졸자 취업촉진 방안」을 마련,한 사람이 다수의 기업체에 중복 합격해 결과적으로 다른 응시자의 취업기회를 제한하지 않도록 각 기업체들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노동부는 또 대기업이 대졸자 채용때 그룹본사에서 일괄 채용,지방에 배치하는 방식보다는 지역별로 사업체 소재지에서 직접 채용할 것을 권장하기로 했다.
특히 대기업의 입사원서에 본적과 본교·분교 구분 및 주·야간구분 기재란을 삭제하고 지방에 있는 기업과 대학간 계약에 의한 「특약학과 제도」를 지방대 중심으로 확대,도입해줄 것을 요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4월현재 지방대졸자의 취업률은 56.5%로 서울소재 대학출신자 70.8%보다 크게 낮으며 일부 기업은 지방대에는 아예 입사지원서를 보내지않는 등 고용 차별사례가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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