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또 휴업비상-13일 궐기대회때 강행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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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보사부의 약사법개정안 입법예고를 앞두고 약사와 한의사의 반발움직임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대한약사회의 13일 서울여의도 궐기대회로 각 지역 약사회들이이날 하루 휴업을 결의,전국 대부분 약국들이 일요일휴무를 포함해 사실상 이틀동안 휴업에 들어간다.
특히 경북약사회는 보사부의 입업예고를 지켜본뒤 폐업여부를 결정한다는 대한약사회의 방침과는 달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동안 휴업키로 하는등 궐기대회를 계기로 일선 약사들의 반발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사퇴의사를 밝힌許昶會회장을 재신임한뒤 약사의 한약취급을 허용하는 어떠한 개정안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보사부가 약사법개정을 원안대로 추진할 경우 무기한 대정부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 했다.
한편 보사부는 11일 전국 보건소장및 시.도보건과장 2백75명을 긴급 소집,약국이 휴업에 들어갈 경우 읍.면.동사무소에 임시 의약품판매소를 설치하는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고 병.의원의 연장진료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보사부는 또 약사들의 한약조제는 개정약사법 시행일 1년전을 기준으로 한약을 취급하는 약사들에게만 허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보건소별로 관내 약국들의 한약장 설치여부와 시기등 한약취급실태를 정밀조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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