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내벽씨 내일 소환조사"라이프그룹 비자금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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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라이프주택건설 비자금사건과 카지노 비리,투자금융회사 실명조작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돼 이번주중 이들 사건의 피고발인.진정인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등 사법처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라이프주택 비자금=서울지검특수1부는 30일 이회사 前노조위원장 金熙燦씨등 前노조간부 5명을 소환,진정인 조사를 벌인데 이어 이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한 이회사 趙乃璧前회장을31일 소환,피진정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또 현재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이회사 趙庭民前부회장(51)도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월계수회및 일부 民自黨의원등에 대한 정치자금제공혐의및 횡령혐의등 진정내용에 대해 조사를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회사 비자금조성의혹 특집기사를 실은 8월18일자초판신문을 전량판매한뒤 재판부터 문제의 기사를 다른 기사로 대체한 모주간지의 신문판매행위에 대해서도 진상조사,공갈혐의가 입증될 경우 신문사 관계자를 사법처리키로 했다.
◇카지노 비리=검찰은 30일 국세청직원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마치고 31일 오림포스관광산업 柳和烈회장(65)과 워커힐카지노金聲鎭파라다이스투자개발 대표(63),파라다이스비치호텔 安弘奎관리부장(48)등 3개 카지노 피고발인 4명을 소환,탈세혐의를 확인하는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를 적용,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피고발인 소환조사과정에서 유력인사의 로비 대가 지분소유여부및 외환도피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금융기관 실명조작=서울지검특수1부는 30일 고발인조사를 마무리짓고 31일 항도투금 서울사무소 李大燦소장등 4명을 소환,피고발인 조사를 벌인뒤 이들에게 법인 항도투금의 금융실명업무를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적용,李씨등 1~2명 을 구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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