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물고기 떼죽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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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자경 저수지에 물고기 1만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9일 경기도와 광명시가 원인조사에 나섰다.
주민 김동원씨(52·일직동 32)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저수지주변에서 공장폐수와 가축배설물 썩는 냄새가 심하게 나더니 8일부터 저수지 수면위로 붕어·메기 등 물고기 1만여 마리가 배를 드러낸 채 물위로 떠올라 저수지수면을 하얗게 뒤덮으며 떼죽음 당했다는 것.
이에 대해 광명시관계자는『저수지에서 3백여m 떨어진 카핏 접착공장과 금속가공공장 등 3개 공장과 인근 마을 축사 등에서 방류한 폐수와 배설물이 지난주에 내린 장마로 한꺼번에 저수지로 유입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 같다』며『9일 중으로 경기도 보건연구원에 저수지의 수질검사를 의뢰해 정확한 물고기 폐사 원인을 밝혀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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