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민들 LA타임스 불매운동/김창준 하원의원 비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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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방 폭로기사 반발
【로스앤젤레스=연합】 김창준 미 연방 하원의원의 선거기금 부정사용관계 폭로성 기사를 실은데 반발하는 재미교포들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포모나지역의 50여 교포 주류상점 및 기타 상점 업주들에 의해 처음으로 시작된 불매운동은 동부에서 점차 로스앤젤레스 중심부의 인근 지역인 오렌지 카운티 및 리버사이드·샌버너디노 등으로 번지고 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너디노지역의 3백여 교포업주 회원들로 구성된 인랜드 한인상공회는 최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타임스의 보도 자세가 일방적이며 소수계에 대한 매도라고 결론짓고 오는 12일부터 9월12일까지 한달동안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오렌지 카운티의 한미식품상협회도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불매운동 참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김 의원의 의회활동을 측면지원하고 있는 「김창준의원 한인정책자문위원회」(가칭)도 곧 결성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김창준의원이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김 엔지니어링사로부터 선거자금을 불법 유출하고 교회 등에서 선거자금을 불법 지원받았다는 폭로성 기사를 잇따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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