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핵사찰/장비교체외 「다른 임무」도 수행/어제 평양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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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배명복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이 3일 오후 북한 평양에 도착,4일부터 1주일동안 핵사찰 활동을 재개한다.
데이비드 키드 IAEA 대변인은 이날 『3명으로 구성된 IAEA 사찰팀이 3일 오전 북경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받아 오후 3시 항공기편으로 평양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키드 대변인은 『IAEA 사찰팀이 4일 영변 핵단지에서 핵사찰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하고 『사찰팀은 1주일동안 머무르며 앞서 설치한 각종 핵사찰 장비들을 점검한뒤 오는 10일 평양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드 대변인은 사찰팀이 영변 핵단지내 소형 실험용 원자로·실험실에 설치된 감시장비의 필름·장비를 교체할 것이며 그밖에도 「다른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 내용에 대해선 밝히기를 거부했다.
키드 대변인은 그러나 「다른 임무」가 영변단지내 핵무기 관련 시설로 의심받아온 2개의 미신고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은 아니라고 말했다.
키드 대변인은 영변 핵단지내 2개 미신고 시설물에 대한 특별사찰과 관련,『IAEA는 북한측으로부터 언제 특별사찰에 관한 협의를 재가할 것인지에 대한 응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IAEA는 이 문제를 놓고 빈 주재 북한대사관측과 정기적으로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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