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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넘겨|MBC『오페라의…』 SBS 『에일리언 2』|아카데미 시각효과상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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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29면

◇『오페라의 유령』(MBC TV 31일 밤9시30분)=내년부터 여러 차례 영하화된 스릴러의 리메이크로 가장 원작에 충실하다. 드와이트 리틀 감독의 89년작으로 원제는『The Phantom of the Opera』. 자신의 영혼을 판 대가로 천재적인 재능을 부여받은 오페라작곡가와 미모의 성악가의 사랑을 그렸다. 비극적 사랑보다 공포영화적 분위기가 앞서고 극 전개가 느려 전작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
◇『에일리언2』(SBS-TV 31일 밤9시55분)=『터미네이터』를 창조한 제임스 카메론의 SF 수작. 리틀리 스콧의 히트작『에일리언』의 속편으로 SF에 공포영화와 서부극의 요소를 접목한 영화다. 86년 아카데미 음향효과상·시각효과상을 받았다.
우주화물선의 유일한 생존자인 리플리는 우주공간을 떠돌다 구조된다. 지구로 귀환한 그녀는 자신이 에일리언을 만났던 혹성에 정착민 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시고니 위배의 폭발적 연기가 볼만하다.
◇『8번가의 기적』(SBS-TV 8월6일 밤8시50분)=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매튜 로빈슨 감독의 가족용 영화로 조그만 비행접시가 외계에서 온 기계 생명체로 등장한다. 원제는 간디『Batteries Not Included』.
지주의 재개발 계획으로 뉴욕 빈민가인 8번가 주민들은 강제 이주당할 딱한 처지다. 어느날 작은 비행물체가 나타나 엉망으로 부서진 집을 고쳐놓는 기적(?)이 벌어진다. 대신 그들은 전기와 금속을 먹는다
◇『스테파니의 외출』(KBS-2TV 8월1일 오전10시45분)=혼자서 딸을 키우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는 한 미혼모의 이야기. 고등학교 때 딸 애비를 낳고 중퇴한 스테파니는 2년 뒤 남편과 이혼, 딸과 어렵게 살아간다. 야간에 컴퓨터를 배우는 스테파니가 딸을 혼자 집에 두고 학교간 사이 딸이 사고로 다처 경찰구조대가 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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