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오륜 거부안 통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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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미 하원이 인권문제를 이유로 북경 2000년 올림픽유치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 하원은 26일 외교분과위원회에서 상정한 북경올림픽유치 반대결의안을 투표에 부쳐 2백86대99라는 압도적 표차로 가결시켰다.
미 의회가 북경의 올림픽유치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은 상원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9월 개최지 최종결정을 앞두고 북경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하원은 이날 결정에 대해 미 국무부의 보고서를 인용, 『89년 중국의 천안문광장사건 당시 북경시장이던 천시퉁씨가 2000년 북경올림픽조직위원장으로 있다』면서 『중국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이 올림픽을 유치하기에는 부적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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