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5공말 제2민항선정… 4개 기종 26대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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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금호그룹(회장 박성용)의 계열회사인 아시아나 항공은 5공화국 정부에 의해 제2민항으로 선정돼 88년 2월17일 창설,올해로 창사 6주년을 맞고있으며 전체 직원수는 4천5백여명.
당초 국내선에만 취항하다 90년초 도쿄를 필두고 일본지역 노선취항에 나서 현재 서울·부산·제주에서 일본 도쿄·나고야·후쿠오카·히로시마 등 8개지역에 취항하고 있다.
90년말에는 홍콩·태국·싱가포르 등 동남아로,91년 11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지역으로 노선을 확장,해외노선으로 주 80회 출항하고 있다. 국내노선은 서울∼제주 1백12회 등 전국에 주 4백95회 출항한다. 아시아나는 취항이후 안전운항·정시운항·최고의 서비스를 3대 모토로 강조해 왔고 사실상 그동안 무사고 운항을 기록,회사측은 자부심이 대단했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국내에서 발생한 최악의 비행기 참사를 기록하게 돼 회사명예에 큰 상처를 입게 됐다.
올 7월 현재 B747(구입가격 1억2천만달러),B767(6천5백만달러),B737­400(4천만달러),B737­500(3천5백만달러) 등 4개 기종의 비행기 26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력기는 12대를 보유한 B737­400기다.
아시아나는 점차 보유대수를 늘려 2000년에는 62대의 비행기를 보유한 명실상부한 국제적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아시아나 항공은 사고직후 곧바로 신문에 대국민 사죄문을 발표하고 목포현지로 급거 전세기를 출발시키는 등 기민한 반응을 보였으나 창립이후 처음 발생한 최악의 비행기 사고를 수습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후유증도 클 것으로 보인다.<김종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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