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물실업인 또 자살/부패스캔들 연루 당국조사 하루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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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밀라노 AFP·로이터=연합】 이탈리아 대기업 페루치 그룹의 라울 가르디니 전 회장이 23일 밀라노 자택에서 권총자살했다고 이탈리아 ANSA통신이 보도했다.
가르디니 전 회장의 자살은 사법당국이 수사중인 대대적 부패스캔들에 그가 연루된 혐의가 포착됐다고 주간 일 몬도지가 보도한지 하루만에 발생했다.
이 주간지에 따르면 가르디니의 후임 회장인 주제페 가로파노는 수사관들에게 가르디니가 부동산 거래를 통해 정치인들에게 줄 뇌물을 조성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자살에 앞서 지난 20일에도 뇌물공여 혐의로 수감중이던 국영석유회사(ENI)의 가브리엘레 카글리아리 전 회장이 옥중에서 시체로 발견돼 수사기관의 수사방식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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