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독서 지도-"매일 한두 시간 읽는 습관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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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모처럼 학교 공부에서 놓여난 어린이·청소년들이 여름방학동안 좋은 책들을 다양하고 충분히 읽도록 할 수는 없을까.
민간 단체·대형 서점이 대상별 우수 도서 목록을 선정, 발표하고 독서 감상문을 공모하는가하면 「읽은 책을 친구에게 보냅시다」 등 독서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 문화 운동 단체인 어린이 도서 연구회는 이번 여름방학동안 국민학생들이 읽을만한 추천 도서들을 학년별로 정해 최근 「여름방학에 읽기를 권하는 10권의 책」을 발표했다.
조월례 회장은 『국내외 창작동화·옛날이야기·모험여행동화·인물이야기·과학도감·부모와 함께 읽을만한 책 등을 두루 골라 모은 이 목록을 참고하면서 가급적 매일 한두시간씩, 여행중이라면 단편·시집 등 가벼운 읽을거리를 30분정도씩 읽는 습관을 들여 좋은 책들과 한결 가까워지는 계기로 삼을 것』을 권한다.
서울 YWCA는 독서 운동과 자원 재활용 운동을 겸한 「읽은 책을 친구에게 보냅시다.」운동을 벌이고 있다.
오는 8월말까지 각자 읽고난 책을 서울 Y명동 본부 및 8개 지부로 가져오는 어린이들에게 기념 배지 (3∼9권)나 새책 1권 (10권이상)을 나눠주고, 이렇게 모아진 책은 문화 혜택이 적은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해 기증할 계획.
이와 함께 서울 시내 피자헛 매장에서 독후감 공책을 나눠준 뒤 어린이들이 각자 읽은 우수만화·도서의 독후감을 8월15일까지 써오면 기념 상품 (5권 이상 읽고 독후감을 쓴 경우)이나 새책 1권 (10권 이상 읽고 쓴 경우)을 나눠주며 이 가운데 빼어난 독후감 50점을 골라 책으로 묶어낸다. (779)4900.
한편 종로서적은 중앙일보가 공모중인 「중앙 독서 감상문」 추천 도서와 청소년들이 여름방학동안 읽을만한 권장 도서 16권도 선정, 별도로 전시 판매하고 있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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