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탄압 시발점 우려”/노총 반대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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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총은 20일 노동부의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긴급조정이란 극약처방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며 『문민정부가 과거 군사정권 아래에서도 자제해왔던 긴급 조정권을 발동하는 것은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것으로 경제활성화를 빌미로 보수세력 등장과 노동탄압의 시발점이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총은 또 『현대자동차 노사 양측은 회사로선 정부의 힘에 의존해 해결한다해도 근로자의 근로의욕상실로 인한 막대한 손실을 자초하고 노조는 보수세력 등장과 노동탄압의 빌미를 제공해 우리나라 전체 노동운동 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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