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 임금 447억… 우울한 설 대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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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설을 앞두고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체불 임금이 크게 늘어났다.

12일 부산지방노동청에 따르면 12일 현재 관내의 체불 임금은 4백47억7천3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7배 늘어났다.업체는 6백61곳이며 근로자는 1만2천6백10명으로 각각 5.1배와 2.7배 증가했다.

부산의 경우 3백90곳에서 3백56억9천만원이 체불, 3백7%가 늘었다.

울산은 92개 업체에서 33억3천4백만원이 체불돼 사업체는 1천1백50%,체불액은 2백70% 늘어났다.

경남지역 체불임금은 57억5천만원으로 지난해(22억7천만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사업장(1백56곳)은 4.3배, 노동자(2천5백18명)는 3.1배 늘어났다. 부산지방노동청은 경기침체로 인한 부도업체 증가로 체임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지방노동청은 20일까지 체불청산 집중지도 기간으로 설정하고 체불임금 청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체불근로자에 대해 1인당 5백만원 범위에서 생계비를 빌려주고 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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