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충격 속 코스피 67포인트 폭락

중앙일보

입력

서브프라임 위기가 국제적위기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며 10일 증시가 폭락세로 출발했다. 현물과 선물 모두 3%대의 급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7포인트(3.55%) 하락한 1841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시장은 2%초반의 낙폭으로 상대적으로 코스피 보다는 견조한 상태지만, 지수는 다시 700대로 떨어졌다.

기관이 코스피주식을 1568억월 순매도, 매도에 앞장서는 모습이다. 외인도 하루만에 순매도로 전환했고 개인이 매물을 다 받아내는 모습이다.외인은 9시25분현재 698억원 순매도, 개인은 217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의 경우 낙폭이 베이시스가 -1.2까지 떨어지는 등 백워데이션이 심화되면서 최대 낙폭이 4%에 육박하고 있다.

개장초 코스피 전 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금융업과 은행업종의 낙폭이 4%대로 상대적으로 큰 상태. 음식료 유통 등 내수업종과 운수장비 운수창고 업종도 3~4%의 하락세다.

통신업과 IT업종이 2%대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이다.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파리바는 9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유동화증권에 투자한 3개 펀드의 환매와 가치산정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유럽 BNP파리바의 환매 중단 선언 쇼크로 신용경색 우려가 확산되면서 전날보다 2.83% 급락했다. 올들어 두번째로 큰 하락률이다. 나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16% 동반하락했다.

유럽증시도 9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가 전날보다 1.92% 하락하는 등 미국발 신용경색 후유증을 앓았다.

BNP파리바 측은 BNP파리바 자산운용이 굴리는 자금이 400조원 가량으로 문제가 생긴 펀드는 극히 일부이며, 은행이 지난해 거둔 순익이 4조 이상이므로 큰 위기는 아니라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