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국제연극제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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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93 국제 연극페스티벌이 23일부터 30일까지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열린다. 춘천 국제연극제는 연극을 통한 인간의 이해와 협동이라는 취지를 갖고 있는 IATA(국제아마추어연극연맹)한국본부와 춘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연극제.
새로 개관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이번 연극제에는 춘천의 극단 혼성외에 일본·스페인·미국·독일·중국·프랑스·영국등 16개국 2백50여명의 연극인들이 참가한다.
23일 저녁 전야제를 시작으로 24일 길놀이·개막식에 이이 16개 공연이 매일 오전10시30분부터 펼쳐진다. 또 연극제 기간중 국제친교행사와 학술심포지엄이 열리며 즉흥극연기·분장·한국탈춤 등을 주제로 한 워크솝도 세차 례 열릴 예정이다.
호반의 연극도시란 이미지를 가꿔온 춘천시는 이번 국제연극페스티벌 개최로 매년 여름춘천어린이회관에서 열리는 국제인형극제와 함께 연극도시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킬 계획이다.
춘천시는 이번 행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매년 여름 7∼8개의 해외극단을 초청하는 국제연극제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국제아마추어연극연맹은 1952년 벨기에에서 결성된 국제연극단체로 현재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68개국에 회원단체를 갖고 있다.
특히 아마추어극단모임이라고는 하지만 동구권에서는 실험적인 수준 높은 극단들이 다수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극단 혼성을 비롯, 인천·마산·광주·태백 등지의 지방극단이 가입해있다. <윤철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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