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헌 깡통 활용품 제작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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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북한에서는 최근 외국제헌깡통으로 석유등·주유용 깔때기·연필꽂이 등을 만들어 직매점을 통해 비싼 값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조총련계 동포에 따르면 평양직매점에서 팔고 있는 석유등은 중국 및 홍콩제 음료수깡통으로 만들며 외출시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고 불빛이 비치도록 몸통중간에 유리를 끼워 놓았다. 석유 주입시는 이 유리를 아래로 내린 후 등갓옆 철사를 당겨 석유주 입구를 여닫도록 되어있다.
이 석유등과 깔때기는 북한 돈으로 모두 10원(석유등 6원, 깔때기 4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일제 주스깡통과 못을 이용, 회전식으로 만들어진 연필꽂이는 북한 돈으로 6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북한 노동자의 평균임금이 월 8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싼 편.【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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