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자산 매임도 효과 없어|잠재력만 제고…처분 땐 상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기업이 부동산등 고정자산을 처분할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지만 고정자산을 사들이는 것은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 경제연구소가 92년1월∼93년4월 사이에 고정자산을 취득 또는 처분한 81개사의 주가추이를 분석한 결과 고정자산 처분을 공시한 40개사의 주가는 공시이전부터 오르기 시작, 공시 후 17일까지 종합주가지수보다 평균 10. 75%가 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고정자산의 취득(41개사)은 공시 20일 뒤까지 종합주가지수 대비 0 .64% 더 오르는데 그쳤고 약세장, 강세장 구분 없이 전체적인 주가와 비슷한 등락을 보였다.
연구소는 『고정자산을 파는 것은 특별이익 발생 등으로 단기적인 재무구조의 개선효과가 기대되는 반면 고정자산을 사들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잠재력을 높일 뿐 단기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