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성장률 6∼7% 전망/민간경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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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설비투자회복… 무역흑자 연 9억불
우리 경제는 1·4분기에 바탁을 쳤으며 2·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 연간 6% 내외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종합연연구소·쌍용경제연구소가 2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과 지난 4일 경제장관회의에서 한은이 보고한 수정전망에 따르면 하반기중 우리 경제는 건설경기의 회복과 신경제 관련 투자촉진책에 따라 설비투자도 나아져 6∼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4분기이후 3분기째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낸 설비투자는 2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서겠지만 미약하며 하반기들어 높아져 연간으론 2∼3%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1·4분기 3.3% 성장의 주역이었던 수출에 대해 신한연구소는 하반기들어 증가세가 소폭둔화되는 반면,국내 투자확대에 따라 수입이 늘어나 연간 9억달러(국제수지 기준)의 무역수지 흑자(한은 수정전망은 10억달러)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외국과의 서비스거래인 무역외수지 적자가 더욱 커져 경상수지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적자를 보일텐데 예상 규모는 기관마다 5천만달러에서 20억달러로 큰 차이가 난다.
소비자물자에 대해 한은은 공산품·서비스요금의 안정세로 당초 예상보다 낮게 5%로 수정하는 등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그러나 두 민간연구소는 하반기들어 신경제계획에 따른 통화공급 확대와 인플레 기대심리 증대,농산물 가격의 해거리 현상 등으로 상반기보다 물가불안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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