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중/탤런트 변영훈씨 중태
영화촬영을 위해 한강위를 날던 헬리콥터가 추락,탑승자 8명중 6명이 숨지고 2명은 구조됐으나 그중 1명은 중태다.
14일 오후 4시1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1동 한강시민공원내 유람선 선착장부근 한강에서 (주)선경건설 소속 S76B 8인승 헬리콥터(기장 최정조·49)가 추락,탑승자 8명중 기장 최씨와 미도영화사 사장 이상언씨(56) 등 6명이 숨지고 2명은 구조됐으나 영화배우 변영훈씨(31)는 중태다.
◇사고발생=이날 사고는 미도영화사가 제작중인 영화 「남자위의 여자」를 공중 촬영하기 위해 제작팀과 KBSTV 연예가중계팀이 탄 헬리콥터가 유람선 선착장 부근을 저공비행하며 선회하다 선착장에서 하류쪽으로 약 2백m 떨어진 강물로 추락,뒤집어지면서 일어났다.
◇구족작업=사고발생 10여분후 경찰은 구조헬기 1대와 잠수부 13명이 나눠탄 항강순찰대 소속 경비정 3척을 현장에 긴급출동시켜 뒤집어진 헬기위에 있던 PD 김을 시작으로 10여분 간격으로 구조 및 사체인양을 벌였다. 사고헬기는 15일 오전 인양됐다.
◇사고경위 조사=경찰은 사고헬기가 고도를 낮추는 순간 추락했다는 생존자 김씨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조종부주의나 정비불량과 관련된 기체결함 등으로 났을 것으로 보고 사고헬기에 탑승하지 않은 부기장 이용운씨(36)와 헬기 소속사인 선경건설 정비차장 김기재씨(43) 등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했으나 이씨 등이 기상상태나 기체상태에 이상이 없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교통부 등의 협조를 얻어 사고헬기에서 회수된 블랙박스 분석작업에 들어가는 등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사망자=최정조 ▲이상언 ▲손현채(57·미도영화사 촬영감독) ▲백순모(39·KBS 카메라맨) ▲이성준(29·SKC영상소프트팀 대리) ▲김종일(25·미도영화사 촬영보조)
◇중태자=변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