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잡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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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3곳 경기 비로 연기 OB가 13일 잠실경기에서 선두 해태를 4-1로 누르고 올 시즌 대 해태전 5전 전패의 부진에 종지부를 찍고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OB는 에이스로 발돋움한 권명철을 선발로 마운드에 내세우고「패하면 중위권 싸움에서 밀려난다」는 배수진을 친 끝에 해태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했다.
OB는 4회말 1사2, 3루에서 6번 박현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기를 잡고 최근 21이닝 무득점에서도 벗어났다.
5회초 폭투로 1점을 헌납한 OB는 7회말 1사2루에서 1번 김광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3번 김형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권명철은 8회 박철정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7회 동안 26타자를 상대로 산발 3안타와 삼진 2개를 탈취,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올 시즌 들어 5승을 올렸다. 이날 벌어질 예정이던 수원(롯데-태평양), 청주(LG-빙그레), 전주(삼성-쌍방울)경기는 우천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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