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논문현상 공모 노려라”/대학생들 일자리 새 돌파구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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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기업체들이 실시하는 논문현상 공모전을 노려라.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가운데 각 기업체들이 대학생을 상대로 실시하는 각종 논문 현상공모전이 일자리를 잡는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대학생 상대의 논문현상 공모전은 광고대행사,언론사,은행,공사,일반기업체가 주관하는 24개가 있으며 이중 15개 공모전이 수상자에 대해 입사시 특혜를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입사특혜가 있는 공모전에는 해마다 지원자들이 20∼30%씩 급증,지난해엔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당장 입사특혜가 없는 공모전에도 타기업 지원시 유리한 조건이 된다는 점에서 지원이 늘고 있다.
대상·우수상 수상자에게 상금과는 별도로 입사시 서류·면접이 면제되는 제일기획의 광고대상전에는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1천3백65점의 작품과 36편의 논문이 제출돼 무려 1백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적인 지식과 노력이 훨씬 요구되는 은행측의 논문공모에도 지원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한국산업은행이 지난해 실시한 논문공모에는 무려 1백50편이 접수돼 국내 최대규모의 논문공모전으로 급성장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진로·삼양사 등의 기업체들도 단순한 채용시험과는 별도로 실력과 논리를 갖춘 우수인재를 발굴한다는 차원에서 논문공모를 실시,대학생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건설회사인 삼성종합건설까지 논문공모를 실시하고 있다.<이효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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