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황제' 암스트롱 기증품 경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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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암스트롱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자택에서 자신이 쓰던 헬멧에 사인을 한 뒤 웃고 있다.[투르 드 코리아조직위 제공]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6.미국)이 기증한 물품들이 경매에 나온다. 또 수익금 전액은 암 관련 단체에 기부된다.

'투르 드 코리아 2007' 조직위원회는 8일 암스트롱이 2002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에서 들었던 성화봉을 비롯해 유니폼 상의, 헬멧, 선글라스, 화보집과 암스트롱이 '투르 드 코리아' 개막 퍼레이드에서 탈 자전거 등 12종을 경매에 부친다고 발표했다. 경매는 20~26일 온라인 쇼핑몰 CJmall을 통해 이뤄지며 낙찰자는 암스트롱으로부터 직접 기증품을 전달받게 된다.

암스트롱은 다음 달 1~9일 전국을 일주하며 펼쳐질 투르 드 코리아에 특별 초청돼 3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국내에 머물게 된다.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대회 공식 행사는 물론 '암 퇴치 기원 자전거 퍼레이드' 등을 벌이며 병마와 싸우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2005년 말 은퇴한 암스트롱은 자신의 이름을 딴 '랜스 암스트롱재단'을 만들어 암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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