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항쟁」 재평가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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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 대통령 「정신」 계승 다짐/민주당·관련단체도 기념식
6·10 민주항쟁 6주년을 맞아 10일 청와대·민주당·관련사회단체 등이 일제히 기념행사를 갖고 6·10의 역사적 재평가 작업을 본격화 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낮 6·10항쟁을 주도했던 「국민운동본부」 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관계기사 4면>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10민주화운동은 3·1운동,4·19혁명의 정신을 잇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6·10은 우리나라에선 더 이상 민주주의를 폭력으로 짓밟을 수 없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실천적으로 확인하고 민주화의 대세를 확고히 자리잡게 한 국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당시의 정신이 바로 오늘 문민시대 민주개혁에 살아 흐르고 있다』며 6·10정신을 새 정부의 개혁정신으로 설명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마포당사에서 「6·10 민주항쟁」 6주년 기념식을 갖고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조세형 최고위원은 이날 기념사에서 『앞으로 민주당은 아직 미완성 상태인 6월항쟁과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노동조합 대표자회의·경실련 등 24개 재야단체로 구성된 「민주항쟁기념 행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기념식과 「명동한마당」 등 기념행사를 가졌으며,6·10당시 구속자모임인 「6월 동지회」도 성명을 내고 강화도 성당에서 작고한 김종기 당시 성공회 대성당 주임신부 추도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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