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일 "악다구니 쓰는 네티즌들은, 애국애족 벌거숭이 꼬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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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감독 이송희일이 '디워'를 둘러싼 사회현상에 대해 비판의 글을 올려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

이송 감독은 심형래 감독의 '디워'에 대해 “이야기는 엉망인데 현란한 CG면 족하다고 우리의 게임 시대 아이들은 영화와 게임을 혼동하며 애국심을 불태운다"면서 "더 이상 '영화'는 없다"고 했다.

'디워'를 무작정 옹호하고 있는 일부 네티즌에 대해서는 "이 영화가 참 거시기하다는 평론의 글마다 주렁주렁 매달려 악다구니를 쓰는 애국애족의 벌거숭이 꼬마들을 지켜보는 건 정말 한 여름의 공포다”라며 꼬집기도 했다.
이송 감독은 단편영화 '언제나 일요일 같이(1998)'로 데뷔해 '슈가 힐(2000)', '굿 로맨스(2001)', '나랑 자고 싶다고 말해봐(2003)', '동백꽃(2004)', '후회하지 않아(2006)' 등의 영화를 찍었다.

현재 이송희일 감독의 개인 블로그는 접속자 폭주로 인해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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