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5∼6곳 특감/율곡사업관련/비리혐의자 예금추적 방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감사원,결과따라 검찰에 수사의뢰
율곡사업(군전력증강사업)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70년대초 방위산업이 시작된이래 처음으로 주요 방위산업체 5∼6곳의 군장비·무기 국내생산계약의 이행실태를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감사대상 방산업체는 주로 대기업의 계열사로 전투기·잠수함·구축함 등 대형무기체계의 국산화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감사원의 율곡사업 특감반은 이들 업체로부터 계약서류를 제출받아 계약금액 결정경위·국산화작업 진행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일부 제작현장에 감사요원을 파견,실지조사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잠정적으로 감사 종료시점으로 정한 22일이 다가옴에 따라 외국무기 도입을 둘러싼 비리의혹여부를 확인하는데 감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감사원은 국방부·3군본부의 전·현직 관계자중 구체적인 비리혐의가 드러난 사람에 대해선 예금계좌추적에 착수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비리가 확인되면 군 또는 검찰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