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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난적 요르단 격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요르단을 꺾고 8강 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31일 일본 도쿠시마 아스티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결선리그 2조 1차전에서 요르단에 70-65로 승리해 일본, 카자흐스탄전에서 1승만 보태도 4강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김주성의 골밑 슛과 김동우.양희종의 릴레이 3점포 등에 힘입어 8-2까지 앞서며 순조롭게 출발한 한국은 줄곧 5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2쿼터 중반 25-20으로 앞서다가 자이드 아바스의 3점슛, 자이드 알카스의 자유투 3개, 라시엠 라이트에게 2점슛 등을 연달아 내줘 25-28로 뒤지기도 했지만 이내 하승진, 김승현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다시 앞섰다.

51-51 동점을 허용한 3쿼터 종료 1분 전부터 양희종이 3점슛과 중거리 슛을 잇따라 꽂아 넣으며 56-5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고, 61-56으로 앞서던 4쿼터 중반 양희종과 김주성, 하승진이 한 골씩 보태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67-56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요르단이 67-59로 쫓아온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동우와 이미 전반에 4반칙에 묶였던 김주성이 연달아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예선 B조 1위로 올라온 일본은 C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카자흐스탄에 85-93으로 졌다. 일본은 가와무라 다쿠야가 혼자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며 분전했지만 리바운드에서 25-35로 뒤져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1일 오후 8시15분 4강 진출 좌절 위기에 몰린 일본과 결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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