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태평양 연패「5」서 일단 정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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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빙그레와 태평양이 5연패의 늪에서 힘겹게 벗어났다.
빙그레는 12일 해태와의 대전경기에서 8회말 해태 구원투수 이대진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신승했다.
빙그레 선발 정민철은 9회까지 산발7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올시즌 3승을 챙겼고 9회 2사1,3루에서 마무리로 나선 송진우는 해태 정회열을 삼진으로 처리, 세이브포인트(구원승+세이브)7을 기록했다.
해태는 안타수에서 7-4로 우세했으나 주루미스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태평양은 5타수4안타3타점을 올린 윤덕규의 맹타에 힘입어 삼성을 4-3으로 제압, 이날 롯데에 패한 쌍방울과 꼴찌 자리를 다시 맞바꿨다.
최근 타격부진(0.177)에 빠져있던 윤덕규는 이날 3회초 선제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3-3이던 7회초에는 승부를 결정한 중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부산에서 롯데는 9회초까지 쌍방울에 4-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김민호·박계원의 잇따른 적시타가 터져 5-4로 역전승 했다.
롯데 서호진은 5회 염종석을 구원 등판해 5이닝동안 2안타무실점으로 역투, 2승째를 기록했다.
염종석은 제구력 난조로 5회까지 6안타를 얻어맞고 4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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