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성남 동대문상-대구상 "불꽃타격"정면 충돌|저마다 "공격야구"…고득점 "지켜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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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은빛 영롱한 대형 대통령배는 어느 팀에 미소를 지을 것인가.
제27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사·대한야구협회공동주최, 쌍방울협찬)의 패권향방은 신일고-성남고, 동대문상고-대구상고의 4강 대결로 좁혀졌다.
준결승에 진출한 4팀은 모두 파워플레이를 구사하는 비슷한 팀컬러를 보이고 있으며 3팀이 서울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대문상고와 대구상고는 3게임을 통해 모두 21득점(게임당 7득점)을 올려 확실한 공격형임을 보여주고 있다.
동대문상고는 게임당 10개의 안타를 터뜨리고 실책은 한 개밖에 없는 데다 실점도 6점에 불과, 안정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6년만에 본선에 오른 대구상고는 무려 7개의 홈런을 터뜨려 중량감을 자랑하고 있으나 실책 7개와 14실점이 말해주듯 수비에 취약점이 있다.
한편 신일고는 우승후보 0순위답게 투·타가 안정돼 있으며 3게임에서 모두 34개의 안타(게임당11.3개)·26득점(게임당 8.66점) 그리고 6개의 홈런이 말해주듯 막강화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실점도 6점에 불과하다.
성남고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해 2게임밖에 치르지 않아 선수들의 피로도가 덜한 편이고 30일 인천고와의 준준결승에서 6-1로 뒤진 상황에서 맹추격, 9회말 뒤집기에 성공함으로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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