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기종 변경 예산때문/이종구 당시 국방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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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군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기종변경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종구 전국방부장관은 26일 『당시 기종이 변경된 것은 KFP사업단 등 국방부내 전력증강위원회의 자체적인 검토결과에 따른 것으로 청와대나 다른 권력기관의 압력때문이 아니었다』고 밝혔다.<관계기사 4면>
이 전장관은 이날 서울 청담동 개인사무실에서 91년 당시 미 맥도널 더글러스사(MD)의 F­18 전투기가 제너럴 다이내믹스사(GD)의 F­16전투기로 기종이 바뀌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종변경의 가장 큰 이유는 당시 발표대로 예산문제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정 전공참총장 돈받아 전역/이상훈 당시 국방 주장
또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의 강제전역 당시인 90년 9월 국방부장관이었던 이상훈한국야구위원회 총재는 26일 『정 전총장은 조기전역해야 할 분명한 사유가 있었다』면서 『정 전총장 재직시 공군 장성진급인사와 관련,돈을 주었다는 사람의 자인서까지 확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국방장관은 또 현직 참모총장을 수사하게 된 발단에 대해서 『정 전총장 취임후 첫 인사인 89년 장성진급 심사가 끝난 뒤 청와대·사정기관 등에 투서와 진정이 끊이지 않아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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