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신 아시아정상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박남신(37)이 아시아투어 10차전겸 제12회 매경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박남신은 18일 뉴코리아CC에서 끝난 최종라운드에서 필리핀오픈 우승자인 대만의 예창팅(2백82타)과 치열한 선두다툼끝에 17번홀에서 행운의 버디를 잡아 합계 7언더파 2백81타 (69-69-73-70)로 1타차로 1위를 차지, 상금 4천33만원을 획득했다.
이날 박은 5개의 버디를 잡으며 맹추격을 벌인 예창팅에게 16번홀까지 1타차로 쫓겼다. 이어 박은 17번 롱홀의 두 번째샷이 범커로 날아갔으나 모래를 고르는 고무래를 맞고 그린에지에 떨어지는 행운으로 버디를 잡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남신의 우승으로 한국은 매경오픈에서 82년(창설대회) 재일동포인 김주헌, 90년 이강선,91년 최상호에 이어 네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한편 노장 최윤수와 박연태는 5언더파 2백83타로 선전, 미국의 스콧 테일러와 공동3위를 기록해 상금 1천2백50만원을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