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반기 수출 첫 70억 달러 돌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SK에너지는 올 상반기에 석유·화학·윤활유·석유개발 등 4대 주요 사업 분야에서 71억 달러(6조6393억원)를 수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내 정유업계에서 반기 수출 7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에너지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2조926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수출이 내수를 앞질렀다.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875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 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사업의 경우, 내수는 4조8917억원으로 지난해(4조9311억원)와 비슷했지만 수출이 3조7189억원으로 25.3%증가했다. 화학사업에선 올해 상반기 매출액 3조4343억원 중 수출이 2조38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조원 가량 늘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6월에 가동한 BTX 공장 증설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석유개발 사업 매출은 142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9%감소했다. “환율 하락과 운영비 증가 등으로 석유개발 사업 매출이 줄었지만 페루56광구에서 7000만 배럴의 가스매장량을 추가로 확보해 석유·가스 보유매장량이 기존 4억4000만 배럴에서 5억1000만 배럴로 증가했다”고 SK에너지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병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