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고 이림 10주기 유작전 젊은작가 5인 월남전「고엽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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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83년4월 작고한 서양화가 이림의 10주기를 추모하는 유작전이 17∼29일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마산태생으로 국전 초대작가·심사위원을 지낸 바 있는 이림은 구상-반추상-추상의 단계를 거치면서 71년 카뉴국제회화제에 한국대표로 참가하는 등 생전 비구상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던 이.
50년대 향토성이 물씬 풍기는 농어촌의 삶과 자연풍경, 황소나 닭같은 가축들을 주제로 한 구상작품들을 즐겨 화폭에 담았던 그는 50년대말『어항속의 금붕어』『정물』등 반추상표현을 거쳐 60년대부터 작가의 심상을 표출한 추상화로 변모했다.
이번 유작전은 84년 1주기 추모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것인데 유족인 이존명씨는 앞으로도 계속해 유작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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