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피랍자 가족들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피랍자 가족들은 23일 오후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민족복지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랍된 23명은 순수 봉사활동을 위해 먼 길을 떠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의 힘을 보태주십시오. 23명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피랍자 가족 대표 차성민씨는 기자회견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교회 소속으로 (선교 활동을 하러) 간 것이 아니라 한민족복지재단에서 봉사활동을 떠난 것"이라며 "종교활동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또 "국내 언론 보도가 현지 협상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보도에) 신중을 기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임봉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