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자기허물 먼저 도려내야”/사이비언론 사정차원 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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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과거의 성역부터 철저히 다스리도록/김 대통령,검찰간부 오찬서 강조
김영삼대통령은 14일 『검찰은 국가사정의 중추기관으로서 특히 과거 성역으로 불리던 곳부터 철저히 다스리고 사이비언론 추방에도 사정차원에서 적극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김두희법무장관,전국검사장·검찰간부 40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제 검찰도 새롭게 태어나 남의 비리와 잘못을 다스리기에 앞서 자신의 허물에 채찍을 가하고 상처를 도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최근 재산공개와 관련해 유능한 검사장 두사람이 사퇴한 것은 국민이 문민시대의 검찰에 바라는 도덕수준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소속정당이나 신분·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선거사범을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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