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부조리 추방 등 「3대과업」 추진(기업기업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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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포항제철은 정명식회장­조말수사장 체제의 출범 한달을 맞아 12일 「신포철 창조」를 위한 ▲부조리 추방 ▲권위주의 타파 ▲경영구조 혁신 등 3대과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시장독점이라는 비난을 의식,경영방침을 공급자 우위에서 고객만족 우선으로 바꾸어 품질개발과 판매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포철은 또 전략적 기능만 담당하는 「작은 본사」를 지향하고 포항·광양의 제철소장을 중심으로한 책임경영 체제를 마련했으며,그동안 트레이드마크였던 근무복과 작업화 착용제도도 서울사무소 직원들부터 폐지했다. 현장에서도 곧 획일적인 복장규제를 완화시킬 계획이다. 새 경영진은 임원회의도 주4회에서 2회로 줄여 자율경영의 폭을 넓혔으며 대표이사인 J회장과 조사장의 의자를 중앙에 나란히 배치,박태준 전회장만 혼자 중앙에 앉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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