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충하초 놓고 총격전 8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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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에서 비싼 희귀종 야생버섯 동충하초의 채취 문제를 둘러간 이웃 마을 간 다툼이 총격전으로 치달아 8명이 죽고 4명이 부상했다고 신화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현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쓰촨성의 산간지역인 간쯔(甘孜) 티베트 자치주에서 지난 13일 이 같은 유혈충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자치주 당국자에 따르면 단바(丹巴)와 숨도라는 두 개 마을의 주민 약 200명이 동충하초를 서로 차지하려고 난투극을 벌이던 중 주민 일부가 총기를 갖고 나와 발사하면서 약 10분간에 걸쳐 교전이 펼쳐졌다.

동충하초는 티베트족 전통의 만병통치약 재료로 쓰이며 에이즈와 암, 노화 억제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때문에 동충하초의 수확기인 5~7월에는 산지의 주변 마을 주민들이 대거 몰려 채취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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