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용 관련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전식 안내서에다 이론서도 있고 무용가의 삶을 담은 책도 있다.
「무용의 해」였던 지난해를 거치면서 무용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새로워진 것에 부응하듯 근 한달새출간된 책만도 6종에 이른다.
우선 눈에 띄는 책은 미국의 무용비평가 앨런 로버트슨·도널드 휴트라 공저를 박명숙교수(경희대)가 옮긴 『댄스 핸드북』(삼신각)·사전식 체재에 역사적 접근법을 가미해 장마다 시대별 개관과 함께 프레데릭 애시턴·조지 밸런친 등 발레·현대무용을 이끌어온 주요 안무가·무용가를 망라했으며 각국의 주요 무용단도 소개하고 있다. 이론서로는 고든 펜처 등이 엮은 『무용의 철학』(예전사), 존 마틴의 『현대춤의 인실(현대미학사), 루돌프 라반의 『현대의 무용교육』(현대미학사)이 번역, 출간됐다.
『…철학』은 79년 미국 무용축제에 모인 철학자·무용가 및 비평가들의 논문과 토의 내용을 실은 것으로 무용의 본질과 의미를 탐구하고 있다.
『…인식』은 35년간 뉴욕타임스 무용전문기자로 활약한 마틴이 현대춤을 그 특성과 형식, 테크닉, 다른 예술과의 관계 측면에서 논한 것으로 이 분야고전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교육』은 「현대무용이론의 아버지라 불리는 라반이 16가지 기본 움직임과 자유무용의 기본기술등을 서술한 것.
한국 무용가에 관한 저술로는 강이향씨가 엮은 『최승회-생명의 춤 사랑의 춤=(지양사), 전위무용가 홍신자씨의 자서전『자유를 위한 변명』(정신세계사)이 나와 있다.
<곽한주기자>곽한주기자>